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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글라데시 - 오 삼열, 김 은하 (오솔길, 오묘한)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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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정호석 날짜:2007-12-21 조회: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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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사랑 안에서
이번 성탄절은 이곳 거리에도 네온사인이 켜져 있습니다. 열 번이 넘게 이곳에서 성탄절을 보냈지만 네온사인이 켜지며 성탄절을 맞기는 처음인 듯 합니다. 이것은 이곳 사람들이 성탄을 축하해서 네온사인을 설치한 것이 아니라 올해는 고르반 이드(무슬림희생제)가 성탄절과 같은 시기에 겹쳐서 무슬림들이 고르반 이드를 축하하기 위해 설치한 네온사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기에는 성탄을 축하는 듯 합니다.
벌써 한 해가 가고 새해가 다가옵니다.
특별히 올 성탄절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정과 사업장위에 임하길 기도하며 또한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기도하는 기도의 제목들이 주안에서 아름답게 이루어지길 소원합니다.
지금까지 기도해 주시고 또 여러 가지로 후원해 주셔서 오늘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왔습니다.
이모든 은혜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신학교는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텅 빈 교실에는 먼지만 날리고 있지만 내년에 많은 학생들이 돌아와서 학업에 매진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지난 12월8일에는 신학교 목회학부(2년제) 입학시험이 있었습니다. 이날 목회자들 가운데 27명이 합격을 해서 내년부터 공부를 하게 되었고 내년 1월19일에는 신학교 신학부과정(4년제) 입학시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 1월 28일부터는 저희 신학교를 졸업한 전체 학생들과 재학생들의 수련회와 졸업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수련회에는 졸업생 약 200-250여명이 참석을 하게 될 텐데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소원합니다. 신학교가 이제 건축을 위한 부지 구입을 했습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건축이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들의 기도의 결실임을 고백합니다.
그 동안 어린 생명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공부도 가르치고 했던 드림유치원이 내년부터는 1학년 학생들을 받기로 해서 초등학교로 승격이 됩니다. 그 동안 60여명이 공부하고 있었는데 내년 부터는 3개 학년(유치부1, 유치부2, 1학년)이 됩니다. 그래서 건물도 새로운 건물로 이사를 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명실공히 초등학교의 모습을 갖추어 가게 되었으며 이를 위해서 남자 선생님 한 분을 더 영입을 해서 내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엔젤유치원 역시 이미 작년부터 1학년 학생을 받아서 수업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학년수가 1개학년이 더 늘어났습니다. 특별히 엔젤스쿨은 지역에서 잘 가르친다는 소문이 나서 많은 학생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내년에는 구입한 정부 땅에 건축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전도사님으로 디나지뿔교회에서 목회를 하던 로빈드로 전도사님이 2006년 10월에 목사고시에 합격을 하고 1년 후인 지난 11월24일에 장로회 공회를 통해서 목사안수를 받고 목사님이 되셨습니다. 지방에서 목회를 하고 있지만 성실하고 열심히 목회를 하시는데 이번에 목사안수를 받으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또한 가지뿔교회의 시몬전도사님이 이번에 목사고시 시험을 치렀고 나랑곤지 비플럽 전도사님도 함께 목사고시를 치렀습니다. 결과는 아직 안 나왔는데 좋은 결과가 있을 것 입니다. 합격을 하게 되면 내년 11월에 목사 안수를 받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사바지역에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게 됩니다. 지역주민과 젊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하게 될 교회가 개척이 되면 많은 열매들이 맺어 지리라 믿습니다.
특별히 이번 성탄절을 맞이 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 천박한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부족한 종을 사용하시고 또 여러 가지 사역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더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의 눈물의 기도와 귀한 물질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갈멜산 금식기도원에서 성탄절 선물로 박스 하나를 보내 왔습니다. 전혀 알지 못하는 기도원인데 박스 안에는 무려 18가지의 필요한 생활용품과 사랑의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라는 메시지와 한 성도의 이름이 적혀있었는데 그 메시지를 보며 저희 부부는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고 또한 뜨거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늘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살지만 이 삭막한 이슬람국가의 성탄절에 사랑의 메시지는 감동이었습니다.
특별히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지난 12월15일에 신학교 전체 이사회의가 있었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 신학교 학장이라는 직책을 저에게 맡겼습니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인데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쎈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신학교가 잘 유지되고 또 이 땅에서 필요한 신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기억하시고 기도해 주시길 소원합니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올해를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해 기도합니다.
올 1년 동안 늘 기억하시고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은혜를 마음 깊이 간직하며 내년에도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되도록 기도로 준비하겠습니다.
주안에서 늘 건강하시고 하나님의 풍성한 은총이 삶 속에 넘치길 기도합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오삼열 김은하 (오솔길. 오묘한)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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